여행기간 : 2008 / 09 / 18 ~ 2008 / 09 / 21
주행경로 : 울진 -> 포항 -> 경주 -> 대구
주행거리 : 약 220 Km

자전거라는 녀석을 들여온지 어언 4달정도 된 듯 싶다. 서울에 살고 있기 때문에 한강이라는 자전거를 타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몇달간 신나게 탔었다. 덕분에 첨에는 티도 안나더니 슬슬 살도 빠지기 시작하고 건강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러던중 용군의 제의로 자전거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고 어느덧 그날이 왔다. 때는 바야흐로 추석연휴 다음 주말, 예년 같으면 시원했을텐데 이때는 왜이리 덥던지 ㅡㅡ^ 이때 새까맣게 탄거 덕분에 열심히 벗겨지고 따끔거리고 근질거리고 ㅠㅠ 이럴줄 알았으면 더워도 긴팔에 긴바지 입는것을;;;;

아무튼 여행은 좋은거다.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 자전거 여행이기에 기대도 크고 걱정도 컸다. 한강에서 행주대교만 찍고와도 다음날 초죽음이 됐었는데 과연 예상거리 250Km 인 울진 -> 부산을 완주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부담감이 말이다. 원래 생각에는 3박4일 일정이니 하루에 80~100 정도를 달리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첫날은 울진까지 버스를 타고 가다보니 땡, 마지막날은 서울까지 올라와야 하니 또 땡, 그래서 남는건 딱 2일. 즉 하루에 아무리 짧아도 125Km를 달려야 한다는건데....... 음..... 일단 고고씽~~~

예상대로 첫날은 동서울 터미널까지 약 20Km만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아무것도 없는 한강이었지만 짐을 달고 달리기는 첨이라 왜이리 힘들던지. 꼭 뒤에서 뭔가가 잡아 끄는듯 ㅡㅡ+ 요 20을 달리고 지쳤으니 여행은 ㅠㅠ 암튼 가보는거다~~~~

본격적인 스토리(?)를 시작하기 전에 중간중간 여러곳에서 사진을 열심히 찍어준 용군에게 다시한번 감사의 메시지를 보내는 바이다.


▒▒▒▒▒▒▒▒▒▒▒▒▒▒▒ 1일차 ▒▒▒▒▒▒▒▒▒▒▒▒▒▒▒

#1 약 20Km 를 달려서 도착한 동서울터미널. 짐이 있다보니 요거 달리고도 무진장 힘들었다 ㅡㅠㅡ;;; 울진으로 가는 버스를 타는 곳. 다시 말하면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경상도 여행 시작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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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울진 터미널이라는 말이 보이는가? 드디어 도착인거다 ㅋㅋ 여기까지는 버스를 타고 갔으니 힘들게 전혀 없지. 그래서 멀쩡해 보이는건 당연한거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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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울진에 도착한 기념으로 모텔을 배경으로 한 컷 ㅡㅠㅡ;;; (저곳에서 잔건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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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차 ▒▒▒▒▒▒▒▒▒▒▒▒▒▒▒

이제 본격적인 라이딩이 시작되는 2일차다. 약 142Km 를 찍은 이날의 목표는 울진에서 포항터미널까지. 직선거리로 약 125Km인 거리다. 솔직히 정말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결국에는 성공했다 ㅠㅠ 최종목적지 부산에 못갔어도 후회가 남지 않는 이유가 이날 포항까지 가는걸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거 못했으면 두고두고 후회 했을 듯. 중간에 무릎이 아프지만 않았어도 3일차에 부산을 갈 수 있었을거 같은데 그건 좀 아쉽다. 그래도 이게 어디야.

참고로 6시 20분에 일어나서 바로 출발하고 해가 떠있는 동안은 계속 달렸다. 포항 변두리에 도착하니 해가 떨어지고 터미널까지는 왜그리 멀던지. 길을 물어보는 사람마다 친절하게 알려주면서 마지막에 한마디. "그런데... 쫌 먼데 ^^;;;" ㅠㅠ


#4 새벽에 일어나서 해가 살짝 떠있는 동해안. 차도 없고 왼쪽에는 동해바다가 펼쳐져 있고 깨끗한 하늘에 해가 살짝 떠있다. 이 모습은 평생 잊을 수 없을거 같다 ^^ 신나서 열심히 달렸던 구간. 이 사진은 거의 출발하는 시점에 찍은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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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가다보니 산을 잘라서(?) 도로를 만든 것 같은 구간이 있다. 기념으로 찍는데 지금보니 눈 감았군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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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자전거라는게 올라탄다고 가는게 아니라는건 알고 있지만 수시로 나오는 언덕길... 너무 하쟎아 ㅠㅠ 그래도 요기 까지는 갈만했다.(아직 시작이쟎아 ㅡㅠㅡ;;) 포항 가까이 가니 왜그리 오르락 내리락이 많던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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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울진 하면 대표적인게 두개 있다. 대게와 송이버섯인데 사실 나도 대게는 전부터 들어봤지만 송이버섯은 이번 여행에서 첨 봤다. 뿐만아니라 대게하면 떠오르는 곳은 울진이 아닌 영덕이다. 영덕대게... 이 두곳은 서로 붙어있더라. 울진에서 출발해서 열심히 가다보니 영덕이더라. 그건 그거고 울진대게 앞에서 인증샷 하나 ㅋㅋ (저때까지만 해도 멀쩡하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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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뒤에 바다가 보이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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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항상 힘든여행의 첫 사진에 들어가는 멘트가 있다. "이때까지는 좋았지 -_-;;;" 이번 여행도 힘이 드는 여행이다 보니 특별히 다르지는 않더라. 수시로 등장하는 오르막길에 GG ㅠㅠ 끌고가는게 타고 가는 것보다는 힘이 덜 들긴 하지만 그거 또한 만만한건 아니다. 이러니 2일차 끝날때 초죽음이 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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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정말 오랫동안 달려서 간 이곳은 역시나 동해안 어딘가의 절벽이다. 그냥 풍경이 멋지길래 ^^;; 사실 이 때부터가 무릎에 살짝 신호가 오기 시작한 곳이다. (참고로 점심먹을 시간이 아직 멀었던 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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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우리나라의 바다를 봤던 것 중에서 이곳에서 봤던 바닷물 색이 젤 이뻤던거 같다. 파타야에서 본 것만큼은 아니지만 에메랄드빛의 바닷물 색이 얼마나 예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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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저러고 열심히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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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아마도 낮 2시정도 됐을꺼다. 강구대교 라는 곳인데 여기를 넘어가서 점심을 먹었다. 아이고 무릎이야를 여러번 외치면서 밥먹으면서 붙였던 파스가 어느정도 효과가 있었지. (역시 영덕이라 그런지 곳곳에 대게가 붙어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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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목적지를 약 20Km 남겨둔 곳 (이때는 몰랐는데 여기서 말하는 목적지는 포항 위쪽 끄트머리였고 우리 목적지는 포항 저 아래쪽 포항 터미널이었다 ㅡㅠㅡ;;; 물어보는 사람마다 말 끝에 "그런데 좀 먼데 ^^;;" 라고 했다는 바로 그곳 ㅠㅠ) 느므느므 힘들어서 비가 올것 같은 분위기에도 일단 푹 쉬는 중. 얼굴이랑 팔, 다리를 봐라 -_-;; 뽀샵이 아니라 정말 저 색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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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눈물의 포항터미널 ㅠㅠ 어쩜 그리 반갑던지. 인증샷을 찍고 바로 숙소를 잡고 씻고 나니 거기가 천국이더라는 ㅋㅋㅋㅋ 밥을 먹으러 나왔는데 내가 똑바로 걸어가고 있는거 자체가 신기할정도로 피곤했었다. 이날은 물론 조기 취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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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차 ▒▒▒▒▒▒▒▒▒▒▒▒▒▒▒

3일차의 원래 목표는 포항에서 부산까지 라이딩이었지만 본인의 무릎 부상(?)으로 인해서 코스가 변경 됐다. 완주를 하겠다는 목표는 못이뤘지만 둘째날의 울진 포항 코스를 성공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그래서 이날은 간단하게 코스를 변경해서 일단 포항에서 경주까지는 자전거로 이동하고(약32Km) 여기서부터는 버스로 이동하기로 했다. 목적지는 대구, 목적은 그냥 놀러가는거 ㅋㅋ


#16 서울에서는 흔히 보기 어려운 철길 건널목. 장소는 경주다. 여기서 주목할 사항은 본인의 팔다리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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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고등학교때 수학여행때 한번 가봤던 바로 그 경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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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경주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한 곳은 동대구 터미널이다. 숙소를 잡기 위해 움직이던중 포착된 곳은 바로 동대구역. 여기에 한번 가본적이 있는데 그건 약 10년전 군대 특기학교가 대구에 있던 방공포병학교 라는 곳이기 때문이다. 군입대후 첫 외박을 나간 곳이면서 복귀할 때 역시 이곳 동대구역에서 내렸었다. 이렇게 다시 가보니 감회가 새롭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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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차 ▒▒▒▒▒▒▒▒▒▒▒▒▒▒▒

대망의 마지막 날이다 ^^;; 여행기간 중에는 힘이든 탓에 이것저것 생각할 여유가 없었는데 사진을 올리면서 글을 쓰다보니 참 많은 생각이 난다. 볼수록 우리 용군이 고맙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군. 힘든 일정을 마무리 하고 서울로 올라오는 마지막날, 서울역이 어찌나 반갑던지~~~ 저것만 봐도 꼭 집에 온것 같더라.


#19 우리의 서울역

Canon | Canon PowerShot G9 | Pattern | 1/160sec | F/4.0 | 0.00 EV | 7.4mm | ISO-80 | Off Compulsory | 2008:09:21 15:05:32


Photo by Canon G9


3박4일이라는 시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힘도 많이 들었고 또 그만큼 여러가지가 남는 추억이 될 것 같다. 처음으로 해보는 자전거 여행이었고 그만큼 힘도 많이 들었고, 또 새로운 일도 많았고, 추억의 장소를 찾아가 보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지금이 아니면 못할 것 같아서 밀어붙인 것도 있는데 역시나 참 잘 생각했던거 같다. 여행중 힘들다고 많이 툴툴거리기도 했으나 그만큼 힘들고 고생을 했기에 더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은건 그냥 내 생각뿐일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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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인터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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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1.19 00:00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예전에 학교다닐때 친구들과 서울에서 포항까지 자전거 여행을 한적이 있었는데(포항에서 다시 배타고 제주도까지) 갑자기 그때 기억이 떠오르네요.^^ 지금 다시 가라고 하면 못 갈것 같은데, 위의 사진들을 보니 갑자기 또(조금만;;) 달리고 싶어지네요:) 힘들지만 기억에 많이 남는것 같아요.
    • 2009.01.19 20:14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출발만 하면 당연히 목적지까지 태워다 줄줄 알았던 자전거가 저를 참 힘들게 했던 여행이었습니다. 대신 잊지 못할 추억을 가지고 돌아왔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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